2026년 7월 3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한 줄 요약] 미국 제3연방항소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조지 워싱턴 대통령 생가 부지의 역사적 설명 패널을 재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미국 제3연방항소법원은 최근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생가 부지에 설치될 새로운 역사 설명 패널의 재설치를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비판론자들은 이번 조치가 해당 장소의 노예제 역사를 미화하거나 왜곡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해당 패널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가 채택된 것과 동일한 구역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번 재설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2025년 행정명령에 따른 것입니다. 해당 명령은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역사적 유적지에서 '과거 또는 현재의 미국인을 비하하는' 정보를 전시하지 말고, 미국 인민의 '위대한 업적과 진보'에 집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교육용 패널은 1790년대 필라델피아가 미국의 임시 수도였던 시절, 조지와 마사 워싱턴 부부와 함께 살았던 9명의 노예 이야기를 다루었던 기존의 2010년 패널을 대체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정부 측은 새로운 패널에도 노예제에 관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폐지 운동, 헌법상의 노예제 처리 방식, 펜실베이니아의 노예제 종식 과정 등을 다루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학계와 시민단체들은 이번 패널이 미국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축소하고 승리주의적인 관점만을 강조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패널에는 노래 무역 경로 지도나 노예제 연표와 같은 세부 정보가 제외되었으며, '노예제의 추악한 사업'과 같이 비판적인 헤드라인도 삭제되었습니다.
필라델피아 시는 기존 정보의 삭제에 반대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이번 항소법원의 판결로 인해 새로운 패널 설치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필라델피아 시 측은 이 장소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연방과 지역 사회의 협력을 통해 숨겨진 역사를 전달해 온 곳이라고 강조하며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