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 불법 체류 이주민을 향한 적대적 캠페인과 폭력 사태가 확산되며, 6월 30일이라는 강제 출국 데드라인을 앞두고 사회적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29일자 기사 기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인근에 거주하는 말라위 출신 정원사 카웅가 니렌다는 최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극단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일부 극우 세력은 그에게 '6월 30일 이후에는 아무도 필요 없으니, 지금 떠나지 않으면 관에 담겨 나가게 될 것'이라는 섬뜩한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전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반(反)이주민 정서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March & March'나 'Operation Dudlam'와 같은 자칭 시민 감시 단체들은 불법 체류자의 즉각적이고 대규모적인 추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주민들이 현지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범죄를 유발하며 공공 서비스를 악화시킨다고 주장합니다.
상황은 이미 물리적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셀 베이에서는 모잠비크인 2명이 살해되었고, 피에테르마리츠버그에서는 말라위 남성이 폭도들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이주민이 교회나 모스크로 피신하는 등 대규모 피난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는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을 통해 이러한 폭력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불법 이민이 공공 서비스에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경제적 어려움의 책임을 이주민에게 전가하는 '희생양 만들기'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32%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과 심각한 불평등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이민 문제를 넘어, 사회적 불만을 분출할 대상을 찾는 '계급적이고 인종적인' 폭력의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경제적 기득권을 가진 계층이 아닌, 상대적으로 방어 능력이 없는 가난한 흑인 이주민들이 공격의 주 타겟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