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외교 관계자들이 마닐라에서 개최된 ASEAN+3 외교장관 회의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한 협력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2026년 7월 23일자 기사 기준, 대한민국, 중국, 일본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국제적 위기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공급망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열린 제27차 ASEAN+3(APT)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각국 외교 관계자들은 공급망 교란과 식량 및 에너지 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조현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이 그동안 가설로만 여겨졌던 식량과 에너지 안보의 취약성을 실질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ASEAN+3 메커니즘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식량 위기 시 쌀 지원을 위한 지역 메커니즘에 최대 기여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공급망 다변화와 더불어 'ASEAN 전력망(ASELAN Power Grid)' 프로젝트 및 원자력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국제에너지기구(IEA)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일본의 모테기 도시미츠 외교상 역시 에너지와 식량 안보, 인구 고령화, 재난 방지 및 대응 등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룹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의 화춘잉 부외교관은 현재 세계가 지정학적 도전과 변화의 시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것이 공급망과 지역 안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여 평화로운 공존과 공동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국가들은 외부 충격과 글로벌 공급망 중단에 대응할 수 있는 더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습니다.